블랙베리 클래식 q20 블루 사용기!

블랙베리하면 기억나는게 때는 약 7년전 한참 블랙베리 9900이 나오고 친구가 블랙베리를 샀길래

당시에는 조금은 뭔가 신기해서 이래보고 저래보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걸보면서 사고는 싶지만 이미 당시 모토로이라는 우리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고

할부금 노예로 살고있던 시절이라 다른걸 산다는건 생각도 하지않고 있었다가

시간이 한참흘러 다시금 블랙베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q10도 있고 q5도 있었지만

그걸 써본 사람들은 전부 하나같이 하는말이 절대 쓰지말라는 말이었고 그래서 고른게 결국

블랙베리 클래식!! q20

사양은 q10과 동일하지만 쿼터자판과 액정사이에 들어가있는 패드가 있고 없고 차이라

구매해볼만하겠다는 생각에 구매를 덜컥해버렸다.

핸드폰은 개인적으로 정말 이쁘긴 이쁘다.

정말 블랙베리는 디자인 하나빼면 시체라는 말이 딱 맞듯이 사양은 6년전 내가 쓰던 핸드폰 사양과 비슷해서

이 폰으로 뭔가 한다는것 자체가 무리인듯 하다.

만일 배터리가 없어 폰이 꺼지는 날에는 다시 켜지는데 엄청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고

그리고 어플을 구동할때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로 하는...

정말 누군가가 그랬다 이쁜쓰레기라고....

그말에 백번 공감하는데 다행히 이폰을 서브로 쓰고 갤럭시s7을 본폰으로 쓰고있어

그나마 그냥 이쁜거 들고다닌다는걸 위안삼고있다.

처음 구매할때 원래는 화이트를 사고 싶었다.

블랙베리 클래식의 경우 화이트가 진리라는 말을 들어서 이리보고 저리보는데 확실히

화이트가 이쁘긴 이뻣지만 문제가 화이트 재고가 없어서 구매대행으로 홍콩에

주문을 하려고보니 블랙베리 본사에서 화이트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결국 고른게 블루!

블루가 은근히 희소가치가 있어서 주변에 블랙베리 가지고 있는 사람도 드물지만

만약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반응이 오! 블루다

이런반응이다.

아무튼 이런 이쁜쓰레기 블랙베리 클래식 블루를 사실 아직까지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

지금 나의 사용용도는 바로.. 알람기능!!!

어차피 전화는 다 갤럭시로 하고 카톡도 갤럭시..

한때 블랙베리 클래식에 카톡을 설치했다가.. 물론 지금도 설치는 되어있지만 쳐다도 보지않고있는..

아무튼 그랬다가 카톡이 한번 울리기 시작하는데 핸드폰 바로 마비되버리는 그런 사태까지...

블랙베리 q20을 사기전에 리뷰를 보는데 클래식 굳이 사지말라고 했던

유튜브 리뷰어의 말이 한번씩 떠오르곤 한다.

굳이 살필요 없다는 말을 당시에 그저 디자인에 미쳐 무조건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건만.. 그말이 정말 진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블랙베리 구매자들이 흔히 느끼는 증상이 막상 가지고 있을땐

정말 할수 있는것도 없고 느리고 해서 사놓고 얼마있다 파는 경우가 허다한데

문제가 팔고난 후 얼마 안지나서 다시 블랙베리가 사고싶어진다는거..

바로 블베병으로 부르던데 이 폰이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것 같다.

아무튼 어플이..... 어플스토어 들어가서 어플검색해보면 나오는게 정말 적고

우선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했다보니 어플에 한국어 최적화 되있는것도 적어서

활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블랙베리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설치해서 필요한 어플을 쓰는데

문제가...... 엄청나게 느리다는것..

정말 미칠정도로 느리다는것...

아니 무슨 카톡이 한번에 몇개가 오면 정신을 못차리고 읽지도 못하고

그냥 검은 화면......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디자인이 모든걸 커버하는 정말 신비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번째 매력인 쿼터자판... 이건 정말 대박인것 같다.

쿼터자판이 처음에는 배열도 제대로 모르겠다보니 쓰는게 어렵고 빠르게 쓰지도 못하다가

나중에 적응되다보니 이제는 쿼터자판이 정말 편하다

블랙베리 클래식 q20 블루.. 언젠가는 떠나보내야지..

근데 지금은 가격이 너무 많이 떨어져버려서 얼마나 받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